Lisitsa – Beethoven, Moonlight Sonata Op.27 No.2 Mov.3

By | October 25, 2015

Valentina Lisitsa, Piano Beethovensaal, Hannover Germany, Dec 2009

베토벤은 젊은 시절에 그리 풍족하지 않아서 다른 사람의 집 2층에 세들어 산 적이 있었다. 어느날 1층 주인집 천장에 물이 새어 떨어졌다. 주인은 참다못해 윗층을 향해 고함을 질렀지만 물방울은 그치지 않았다.

주인은 화가 나서 하녀를 올려 보냈다. 따지러 올라간 하녀는 눈 앞에서 벌어진 장면 때문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베토벤은 누가 들어오는 줄도 모르고 정신없이 피아노를 치고 있었는데, 거의 손가락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그런데 베토벤의 피아노 옆에는 양동이가 하나 놓여 있었다. 그는 피아노를 치다 손가락이 아프면 양동이에 손을 담갔다가 통증이 어느 정고 가라앉으면 물을 털어버리고 피아노를 치고 있었다. 그가 털어낸 물이 바닥에 고여 아랫층으로 스며든 것이었다.


피아노를 연주하는 리시차의 모습을 보면서, 베토벤을 떠올리면서, 과연 나는 지금 이 일을 그만큼 열심히 하고 있나 하는 반성을 해본다.

그리고 이건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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