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의 조건

By | January 3, 2013

이 글은 개인적으로 공부하면서 정리한 자료입니다.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고, 다른 웹사이트로 복사해가지 마세요.

Lack of design is chaos. Design is order. Order or design results only when they have enough variety to prevent boredom.

디자인의 의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상징 또는 커뮤니케이션을 창조하는 것에 디자인 프로세스의 포커스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보기 좋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러한 작업입니다. 그런데 시각 형상의 계획은 보기 좋게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디자인되는 객체의 본래 목적에도 부합되도록 해야 합니다.

합목적성

어떠한 물건이 그 목적에 맞도록 디자인되었을 때에 ‘합목적성’이 충족되었다고 합니다. 디자인에 있어서 합목적성을 말할 때는 디자인을 요구하는 사회적 여건과 디자인, 인간, 환경의 관계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바탕으로 하여 실용적으로 쓰여야 하는 목적을 가리키므로 ‘실용성’ 또는 ‘기능성’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때 기능은 인간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도구를 사용할 때 파생되는 심리적, 사회적 결과까지도 포함합니다. 따라서 합목적성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이며 지적인 방법으로 연구되고 실현됩니다. 이때 디자인의 목적은 합리적이고 세부적인 부분가지 명확하게 설정되어야 합니다.

심미성

심미성은 합목적성과 대립되는 관점으로 해석되는 것으로서 아름답다는 느낌, 즉 미의식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중국인들이 붉은 색을 좋아한다는 것은 그 민족의 미의식에 따른 것이며, 유행하는 옷이나 가구 스타일, 색 등은 그 시대의 대중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미의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 기준은 지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도 개개인의 성향이나 연령, 성별 등에 따라 달라지며, 시대나 국가, 민족에 따라 공동의 미의식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디자인이 추구해야 할 아름다움은 어떤 특정 디자인 제품에 대해 대다수의 소비 대중이 공감하는 최대 공약수적인 미의식을 포함시킨 것이라야 할 것입니다.

경제성

경제성이란 최소의 경비와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 디자인의 경제성이란 적은 돈으로 좋은 제품을 만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제품이 대량생산될 경우에는 손쉽게 재료를 구할 수 있는지 가공, 조립방법 등 미세한 곳까지 경제성을 검토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어떤 제품에 미적 요소를 첨부하면 얼마만큼의 경비가 소요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제품을 생산하여 판매하기 위해서는 제품에 어느 정도의 미적 요소를 첨부하여야만 합니다. 따라서 제품을 디자인할 때에는 심미성과 합목적성을 잘 조화시켜 처음부터 완성까지 구체화된 경제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독창성

독창성이란 사전적 의미로 풀이하면 새롭고 독특한 것을 처음으로 만들어 내거나 고안해 내려는 성향 또는 성질을 뜻합니다. 창조성, 창의력과 같은 의미로 해석되며 영어로는 Creativity에 해당됩니다. 디자인에 있어서의 독창성은 실용적인 목적을 명확히 설정하고 접근해 가는 창조 기술로서, 어떤 사물을 새롭게 처음 만들어 내는 것은 물론, 기존 인공물의 재료나 기능 또는 형태를 개량하고 개선하는 리디자인 redesign 과 인공물의 이미지를 유행에 맞게 바꾸는 리스타일링 restyling 까지도 포함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독창성이야말로 디자이너 자신의 자질을 인정받는 척도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디자이너는 자신의 아이덴티티identity를 위해 사회적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새로 배울 것은 배우고 변화되는 시대적 상황에 대한 끊임없는 학습을 통해 문화의 발전적 주역으로서의 위치를 정립해야 합니다.

매키논 D. W. Mackion 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창의적인 사람들은 높은 자신감과 뛰어난 사회성을 지니고 있으며, 융통성이 풍부함과 동시에 자기 수용적이고 고정관념을 거부하며 예리한 식별력과 판별력으로 환경에 관해 깊은 통찰력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창조적인 사고는 평소의 훈련 과정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정치, 경제, 인문과학 등 폭넓은 지식을 쌓아 두어야 합니다. 이러한 일반 지식은 디자이너의 창조성을 형성하는 간접적인 자료로서 아이디어를 논리적으로 풀어 나가는 데 필요한 바탕이 됩니다. 한편 자신이 해결해야 할 문제에 관해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자료를 분석하는 것은 창조성을 기르기 위한 직접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서성

앞에서 설명한 네 가지 원리는 이론적으로 각각 독자적인 성립 이유를 갖고 있으며, 각각 서로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관계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질서성입니다. 그리고 각 원리에서 가리키는 모든 조건을 하나의 통합체로 하는 것은 질서를 유지하고 조직을 세우는 것으로, 이것은 디자인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디자인은 질서 order 이다’라고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디자이너는 조직하는 사람 organizer 이며, 완전화하는 사람 integrator 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합리성과 비합리성

질서성을 제외한 4가지 원리를 나누어보면 지적 활동에 의해 지배되는 것과 감정적 활동에 관여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합리성과 경제성은 지적 활동에 속하고 심미성과 독창성은 감정적 활동에 속합니다. 그리고 지적 활동에 의한 것은 디자인의 지적(합리적) 요소를, 감정적 활동에 의한 것은 감정적(비합리적)요소를 형성합니다.

여기서 비합리적이라 함은 불합리의 뜻이 아니고 지성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 즉 직감적으로 처리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합리성과 비합리성이 합하여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적인 요소와 감성적인 요소가 잘 배합되었을 때 화합된 디자인이 현대적이고 합리적인 디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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