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의 혼합과 색의 표시

By | October 8, 2013

이 글은 개인적으로 공부하면서 정리한 자료입니다.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고, 다른 웹사이트로 복사해가지 마세요.

색의 혼합

색은 원색과 혼합색이 있습니다. 원색은 다른 색을 혼합하여 만들 수 없는 색을 말하며 반대로 혼합색이란 원색을 적절히 섞어서 만들 수 있는 색을 말합니다. 원색과 혼합색을 적절히 배열하여 색상환을 만들고, 각각의 색상에 명도와 채도의 단계를 줌으로써 색을 만들 수 있고 색의 명칭을 표시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색을 색상, 명도, 채도의 순서에 따라 3차원 공간에 적절히 배열하면 색입체가 됩니다.

색료의 혼합

색의 혼합에는 색료의 혼합과 색광의 혼합이 있습니다. 색료의 혼합은 물감과 같이 색이 있는 물질을 고르게 섞어서 색을 만드는 것을 말하며 색광의 혼합은 서로 다른 색을 가진 빛들을 함께 비추어 새로운 색을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색료의 혼합인지 색광의 혼합인지에 따라 원색이 달라지며 혼합 원리도 달라집니다.

색료의 3원색은 자주 magenta, 노랑 yellow, 청록 cyan 이지만 보통 자주를 빨강, 청록을 파랑으로 말합니다. 색료의 3원색은 물감, 인쇄 잉크의 기본이 되는 색으로서 3원색들을 여러 가지 비율로 섞어서 모든 색료의 색을 만들 수 있습니다.

색광의 혼합

색료는 섞으면 섞을수록 점점 명도가 낮아지는데 이와 같은 혼색을 감법 혼색이라 합니다. 색료의 3원색을 혼합해보면, 자주와 노랑을 섞으면 빨강, 노랑과 청록을 섞으면 녹색, 자주와 청록을 섞으면 파랑이 됩니다. 또한 이 세 가지 색을 같은 비율로 혼합하면 무채색이 나옵니다. 색료의 혼합은 감법 혼색이기 때문에 가장 명도가 높은 무채색인 하양을 바탕으로 시작합니다. 아무런 색료도 섞지 않으면 하양, 색료를 모두 섞으면 검정이 되고, 검정에 무색인 물이나 기름을 섞으면 회색이 됩니다.

색광의 3원색은 빨강 red, 녹색 green, 파랑 blue 입니다. 색광은 빛의 기본이 되는 색으로서 색료의 원색처럼 3원색을 섞어서 모든 색광을 만들 수 있습니다. 태양빛에서 원색을 추출하는 방법은 프리즘을 통과시키는 방법과 색상 필터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빨강 필터는 600~700nm, 녹색 필터는 500~600nm, 파랑 필터는 400~500nm의 빛만을 투과합니다.

색광은 색료와는 달리 섞으면 섞을수록 명도가 높아지는데 이와 같은 혼색을 가법 혼색이라 합니다. 색광의 3원색을 혼합해보면, 빨강과 녹색을 섞으면 노랑, 녹색과 파랑을 섞으면 시안, 빨강과 파랑을 섞으면 마젠타가 됩니다. 또한 이 세 가지 색을 같은 비율로 혼합하면 색료와 마찬가지로 무채색이 나옵니다. 색광의 혼합은 가법 혼색이기 때문에 가장 명도가 낮은 검정을 바탕으로 시작합니다. 아무런 색광도 비추지 않으면 검정, 색광을 모두 비추면 하양, 색광의 밝기를 적절히 낮추어 비추면 회색이 됩니다.

중간혼합 _ 색료나 색광의 혼합처럼 색을 직접 섞는 것과는 달리 간접적으로 색을 섞는 것을 중간혼합 또는 평균혼합이라고 합니다. 중간혼합에는 병치혼합과 회전혼합이 있습니다.

병치혼합은 색을 서로 조밀하게 가깝게 놓아서 혼색되어 보이게 하는 혼합 방법을 말합니다. 이것은 색 면적과 거리에 비례되는 눈의 망막 위에서 혼합되는 생리적 현상입니다. 컬러로 인쇄된 출판물을 크게 확대해보면 원색 점이 수많이 찍혀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병치혼합입니다. 병치혼합은 채도는 떨어지지 않게 하면서 중간색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스펙트럼 원리를 적용하여 단색광의 순색상으로 색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회전혼합은 두 개 이상의 색을 회전판에 적당한 비례의 넓이로 붙여서 2000~3000rpm으로 회전하여 원판색이 혼색되어 보이게 하는 혼합 방법을 말합니다. 이를 맥스웰 원판이라고 하며 이렇게 해서 생긴 혼색을 회전 원판 혼색이라고 합니다. 두 색이 실제로 혼합되는 것이 아니라 무채색이 반사하는 반사광이 혼합되어 보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유채색과 무채색의 혼합은 평균 채도로 보이지만 유채색과 유채색, 그 중에서도 보색이나 반대색은 무채색으로 보입니다. 회전혼합에 의해 생성된 색은 두 색 중 명도가 높은 색 방향으로 더 기울어 보이며 두 색이 명도는 같고 채도만 다를 경우 채도가 높은 색 방향으로 더 기울어 보입니다.

색의 표시

색을 표시하는 방법에는 각각의 색을 색의 기준에 따라 나열하여 기호로써 표시하는 방법인 채색계를 이용하는 방법과 색에 이름을 붙이는 색명법이 있습니다.

표색계에는 현색계혼색계가 있습니다. 현색계는 색채, 즉 물체색을 표시하는 채색계입니다. 즉, 특정한 착색 물체, 즉 색표 같은 것을 미리 정하여 그것에 번호나 기호를 붙여서 물체의 색과 비교하여 표시하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색의 3속성에 따라 표시합니다. 대표적인 현색계로서 멘셀 표색계와 오스트발트 표색계가 있습니다. 혼색계는 색광을 표시하는 채색계입니다. 심리적, 물리적인 빛의 혼색 실험에 기초를 두고 있는 것으로서 현재 측색학의 근본을 이루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혼색계로는 CIE 표준 표색계가 있습니다.

색명법이란 색 이름으로 색을 표시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색의 3속성인 색상, 채도, 명도에 의해 수많은 색들이 있으며 그 많은 색에 모두 이름을 붙이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확실하게 구별되는 색들에게만 색 이름을 붙일 수 있습니다. 색명은 시대별로 고대색명, 현대색명으로 나눌 수 있으며 그 시대 유행했던 유행색명이 있습니다.

색명 중에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색 이름을 관용색명이라고 합니다. 관용색명은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색 하나하나의 고유한 색명으로 동물, 식물, 광물, 지명, 인명, 자연 현상 등에서 이름을 따서 붙인 색명으로서 특정한 색을 여러 가지 언어로 표시하며 시대와 지역에 따라서 그 이름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색 전달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기본 색명에 색상, 명도, 채도를 나타내는 수식어를 붙여서 나타낸 색을 일반색명 또는 계통색명이라고 합니다. 즉 색채를 색상, 명도 강도에 따라 ‘노랑’, ‘샛빨강’, ‘녹색 기미의 노랑’ 등으로 부르는 것을 뜻합니다. 색 이름 사이의 관계나 위치가 어느 정도는 감성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전달됩니다.

표색계

일정한 기준으로 색을 나누어 각각의 색에 번호나 이름을 붙여서 색을 구분시킨 것을 표색계라고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관용색명은 이해하기는 쉽지만 정확한 색 전달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표색계를 이용하면 색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으므로 디자인을 비롯한 여러 예술 분야에서 표색계가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 표색계는 색의 속성을 기준으로 색을 나누었기 때문에 표색계를 살펴봄으로써 색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많이 사용되는 표색계에는 멘셀과 표색계와 오스트발트의 표색계가 있습니다.

멘셀의 표색계는 색의 3속성인 색상, 명도, 채도를 각 단계별로 나누어 색을 구분한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공업규격으로 제정되어 있으며 교육용으로도 채택되어 있습니다.

멘셀은 색상을 hue로, 명도를 value로, 채도를 chroma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색상, 명도, 채도의 기호로 H, V, C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멘셀의 표색계에 의하여 색을 표시할 때에는 ‘HV/C’와 같은 형식으로 씁니다. 예를 들면 ‘5R4/14’는 빨강의 순색을 표시한 것으로서 색상이 5R이고 명도는 4이며 채도는 14를 뜻합니다.

표색계를 공간에 입체적으로 표현한 것을 색입체라고 합니다. 멘셀의 색입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멘셀의 색상환을 이해해야 합니다. 멘셀의 색상환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만듭니다. 먼저 R(red), Y(yellow), G(green), B(blue), P(purple)의 5색을 원형으로 배열합니다. 이들 5색의 보색인 BG(청록), PB(남, 청자), RP(자주), YR(주황), GY(황록, 연두)의 색표를 작성하여 10색상의 색상환을 만듭니다. 그리고 10색상의 색상환을 다시 나누어서 20색상의 색상환을 완성합니다.

만들어진 20색상환에 있는 각각의 색상에 명도와 채도를 나누어서 2차원을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세로 축은 명도로서 위로 갈수록 명도가 높아지며 아래로 갈수록 명도가 낮아집니다. 가로축은 채도로서 안쪽으로 갈수록 채도가 낮아지고 바깥쪽으로 갈수록 채도가 높아집니다. 각각의 색상에 명도와 채도의 단계를 나누어 2차원에 나타낸 것을 색상면 디스크라고 합니다. 색상면 디스크는 삼각형 모양으로서 색상에 따라서 그 모양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멘셀의 표준 색표는 R, Y, G, B, P, BG, PB, RP, YR, GY의 색상을 다시 10으로 나누어 전체가 100이 되도록 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R을 1R부터 10R까지 나누면 중심이 5R이 대표적인 빨강이고 10R은 자주, 1R은 오렌지에 가깝습니다. 멘셀의 색입체에서 무채색의 명도 단계는 처음에는 검정 0에서부터 흰색 10까지의 명도를 11단계로 나누어 기본 단계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0과 10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N1부터 N9까지를 무채색의 단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채색의 명도 단계는 대부분 명도 2부터 명도 9까지로 나누며 2/, 3/, …, 9/ 등으로 표시합니다. 명도 차이를 더 자세히 나누려면 소수점을 사용하면 됩니다. 채도는 무채색을 0으로 하여 순색까지의 채도단계를 정합니다. 방법은 원판 혼합인 중간 혼합의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보통 0/, 1/, 2/, …, 14/와 같이 표기하며 2단계씩 나누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는 저채도 부분이 더 많이 쓰이기 때문에 1과 3이 추가되었습니다. 채도 역시 소수점을 사용하여 정밀하게 나눌 수 있습니다.

오스트발트의 표색계는 독일의 오스트발트가 1923년에 발표한 표색계로서, 색량이 많고 적음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혼합하는 색량의 비율에 의한 표색계이입니다. 모든 파장의 빛을 완전히 흡수하는 이상적인 검정색을 B로 표시하였고, 모든 파장의 빛을 완전히 반사하는 이상적인 흰색을 W로 표시하였으며, 완전한 색인 순색을 C로 표시하였습니다. 다른 색들은 이들 3가지 색의 혼합량을 기호로 삼아 색채를 표시하였습니다.

오스트발트의 표색계에서 혼합량의 합은 언제나 일정합니다. 즉 무채색은 가 되고 유채색은 가 됩니다.

오스트발트의 색상환은 헤링의 4원색설을 기본으로 하였습니다. 먼저 노랑과 남색, 빨강과 청록을 마주 보게 놓습니다. 그리고 위의 중간에 주황, 파랑, 보라, 황록을 넣습니다. 다음 위의 8색인 노랑, 주황, 빨강, 보라, 남색, 파랑, 청록, 황록을 각 3색상으로 나누어 24색상으로 만듭니다.

오스트발트의 색입체의 모양은 복원뿔체입니다. 이것은 삼각형을 회전시켜 위아래로 만들어지는 원뿔 두 개를 맞붙여 놓은 모양입니다.

색입체에서 유채색은 색상기호, 백색량, 흑색량 순서로 표시합니다. 예를 들어 2Rne에서 2R은 색상을, n은 백색량을, e는 흑색량을 나타냅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