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Kissing my Life

넋두리, 일침

인용 허락을 받았다고 끝이 아니다 즉, 어떤 글을 인용하겠다고 허락을 받았으면 그 글을 인용하여 작성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이 기본 예의이다. 가령 어떤 글을 논문에 인용하겠다고 허락을 받았으면 나중에 논문이 완성된 다음에 논문을 보내주는 것이 옳다. 제본판은 아니더라도 이메일로라도. 자신의 이름도 밝히지 않고, 연락처도 없고, 논문의 제목도 없이 인용 허락만 받고는 그 후 연락도 없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논문… Read More »

구름 지도

클라우드 아틀라스. 난 이런 영화가 좋다. 게다가 이 영화는, 편안하고, 지루하지 않고, 너무 과격하지도 않아서.보여주고 싶은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만큼, 전하고 싶은 것을 전하고 싶은 만큼, 딱 그만큼. 2시간 50분이 길지 않은 영화.

필요하다

유성애자가 무성애를 바르게 이해하는 것, 아니면 적어도 바르게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만큼이나 무성애자가 유성애를 바르게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다.

협상, 생존, 공존을 위한 운동

세상에 하나의 목소리만 있을 때는 다른 목소리는 물론이고, 그 한 가지 목소리마저도 알기 어렵다. …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경험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지배 이데올로기나 대중매체에서 떠드는 것 이상을 알기 어렵다. 알려는 노력, 세상에 대한 애정과 고뇌를 유보하는 그 순간부터 우리는 타인에게 상처를 준다. … 페미니즘은 협상, 생존, 공존을 위한 운동이다. 여성운동은 남자 시스템에 저항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남성의 세계관과 경험만을… Read More »

Jane Eyre! What are you doing here?

일곱 여덟 개의 테이블이 있는 식당. 카모메 식당의 장면에서 본 것 같은 햇살. 문쪽, 윈도우 방향이라고 해야 하나, 에는 밝아서 더 현재에 가까운 느낌이고 안쪽은 덜 밝았는데 비교적 예전 느낌이다. 낡았다고 하기엔 그렇고 우아한 옛 느낌이랄까. 처음 보는 사람들이 테이블마다 둘, 셋, 넷 정도 앉아 꽤 경쾌한 분위기로 식사를 하며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안쪽 어딘가에 있는 듯 하였는데,… Read More »

걱정에 올인하지 말고 현재에 올인하자

오랜만에 자기계발에 관련된 책을 한 권 구입했다. 그닥 기대하고 읽은 것은 아닌데, 읽어보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걱정에만 올인하는 여자들의 잘못된 믿음. Holly-Hazlett-Stevens 지음, 송연석 옮김, 팬덤북스. 사변적인 이야기만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이 좋다. 다음 내용은 이 책의 마지막 부분 189-195쪽의 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걱정이 많을수록 현재에 올인해야 하는 이유 지금 현재 내외적으로… Read More »

꼴값 하는 남자 vs 인물값 하는 남자

꼴값 하는 남자 vs 인물값 하는 남자 글쓴이 : 권은아 출처 : 연애하듯 일하고 카리스마 있게 사랑하라 184-188쪽 나의 이상형은 샤프한 사람이었다. 탤런트 정보석이나 정찬, 손석희 교수 같은 타입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전형이었다. 너무 샤프하다 못해 뾰족해서 찔릴 것 같은 사람 말이다. 철 없던 시절 소개팅에 나온 남자가 정보석이 아닌 정한용 같은 스타일이라는 이유로 한칼에 거절한 적도 있다.… Read More »

그런 삶이 가능한 곳은 지상에는 없을 것이었다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처럼 삶은 별게 아니었다. 훌륭한 드립커피나 적절한 순간에 흘러나오는 펫 숍 보이스의 노래, 닥터 하우스의 귀여운 미소, 좋은 책의 한 구절 같은 것들이면 충분할 때가 많았다. 먹고살기 위해 키보드에 손을 올리기 힘들어질 때까지 아르바이트 원고를 쓰지 않아도 된다면, 그리고 가끔씩 손톱 밑에 가시처럼 박히는 외로움만 어쩔 수 있다면 참 좋겠지. 하지만 그런 삶이 가능한 곳은… Read More »